포스코센터 뒤편, 숨겨진 인기 맛집
강남 선릉에 자리한 반룡산은 점심시간만 되면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이름만 보면 중국집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함흥음식 전문점으로 맑고 진한 국물과 푸짐한 고명이 특징인 가릿국밥과 함흥냉면으로 유명합니다. 선릉역 인근 포스코센터 뒤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만, 주차는 어렵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감성 인테리어
멀리서부터 자두빛 간판이 눈에 띄고, 입구에는 웨이팅을 위한 쉼터가 마련돼 있어 바쁜 점심시간에도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방송과 매체에 소개된 흔적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넓고 정갈한 홀과 룸 공간도 준비돼 있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합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친근한 가릿국밥
반룡산의 대표 메뉴는 함흥식 가릿국밥입니다. 갈빗국의 함흥 사투리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갈비와 양지머리로 우린 맑은 육수에 밥을 말고 큼직한 고기, 무, 두부, 달걀지단을 올린 국밥입니다. 국물 맛은 갈비탕과 소고기 무국의 중간쯤으로 담백하고 깔끔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깻잎, 도토리묵이 제공되며, 직접 만든 만두도 별미입니다.
반룡산만의 정성 어린 서비스
이른 저녁에 방문했을 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식사 후에는 “맛있게 드셨냐”는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음식만이 아니라 마음을 담은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친절이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총평과 재방문의 이유
선릉역 직장인들이 점심시간마다 찾는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가릿국밥, 정갈한 매장 분위기,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함흥냉면도 궁금해져 다음에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선릉에서 담백한 한 끼를 원한다면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